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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과 벌의 조우....귀하게 되면 인색해지고 / 貴之徵嗇-금당농원
멀티미디어 > 상세보기 | 2018-04-04 08:38:23
추천수 22
조회수   297

글쓴이

농팜 친구추가

제목

매화꽃과 벌의 조우....귀하게 되면 인색해지고 / 貴之徵嗇-금당농원
내용

 

매향을 찾는 마음, 올해도 따뜻하게 다가온다.
 

고려 말기의 학자 이곡(李穀:1298~1351)은 홍매화를 두고 "천홍만자(千紅萬紫)가 사람 눈을 홀리는 세상 / 폭풍이 흰 올챙이 꽃을 앗아갈까 두려워라 / 世間紅紫迷人眼 便恐凌風控玉蚪"하며  걱정했다.

유익하고 오래사는 방법은 지식 뿐이다. 그 이유는 부귀영화도 다 마음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박지원(朴趾源)  연암집(燕巖集)  제1권  발승암기(髮僧菴記)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까마귀는 새마다 검은 줄 믿고 / 烏信百鳥黑

해오리는 딴 새가 희지 않음을 의아해하네 / 鷺訝他不白

검은 놈 흰 놈이 저마다 옳다 여기니 / 白黑各自是

하늘도 그 송사에 싫증나겠군 / 天應厭訟獄

 

사람은 다 두 눈이 달려 있지만 / 人皆兩目俱

애꾸는 눈 하나로도 능히 보는걸 / 矉一目亦覩

어찌 꼭 쌍이라야 밝다 하리오 / 何必雙後明

어떤 나라 사람은 한 눈뿐이네 / 亦有一目國

두 눈도 오히려 적다고 불만족하여 / 兩目猶嫌小

이마에 덧눈을 달기도 하고 / 還有眼添額

더더구나 저 관음보살은 / 復有觀音佛

변상도(變相圖)에 눈이 천 개나 되네 / 變相目千隻

달린 눈이 천이랬자 별거 있겠나 / 千目更何有

소경도 검은 것은 볼 수 있는데 / 瞽者亦觀黑

 

...........................

 

돈 쌓아 놓고 쓸 줄 모른다면 / 積錢若不用

비렁뱅이 가난과 뭐가 다르리 / 何異丐者貧

중생은 다 제멋으로 사는 법 / 衆生各自得

애써 본뜰 건 없지 않은가 / 不必强相學

..........

 

귀하게 되면 인색해지고 / 貴之徵嗇

부유해지면 더러워지고 / 富之徵濁

오래 살면 포악해진다 / 壽之徵虐

인자하고 진실한 자에겐 요절이 뒤따르고 / 慈諒者夭之躅

깨끗하여 찌끼 없는 자에겐 가난이 깃들고 / 皭無滓者貧之宅

베풀기 좋아하고 주는 것 많은 자는 높은 벼슬이 없다 / 好施多予者無高爵

박지원(朴趾源) 燕巖集卷之二 潘南朴趾源美齋 著


삶이란 아는 만큼 오래사는 것이다. 육신이 아닌 정신으로

 

"날리는 매화꽃은 겨울 겪었나 의심스럽고 / 춤추던 버들 꽃도 봄을 놓지 못한 걸 알겠네 飄疑梅蘂曾經臘 舞認楊花未放春"라고 노래했던 황준량은 이렇게 말을 한다.

"숲 아래엔 한가한 맛 넉넉하여 / 소요하며 그저 스스로만 알 뿐林下饒閒味 逍遙只自知"이라고.......




성윤성(成允諧)이라는 선비는 매화를 두고 이렇게 노래했다.

 

매화꽃이 작다고 싫어하랴 / 꽃은 작아도 풍류다운 맛이 깊다네
대숲 밖에서 잠깐 보는 그 그림자/때론 달 아래서 맡는 그 향기를 맡노라
梅花莫嫌小  花小風味長  乍見竹外影  時聞月下香 /詠梅 ―板谷  成允諧


송대(宋代) 초기에 널리 알려진 시인 임포(林逋) 산촌의 겨울 저녁의 시는 5분의 휴식을 누리라는 덤이다.

산기슭 아래 누추한 집에도

봄기운이 이미 가늘게 찾아들었다


눈 속 대나무에 차가운 푸르름이 아래서 돋아나고

바람에 날리는 매화꽃 늦은 향기 떨어진다
衡茅林麓下 春氣已微茫 雪竹低寒翠 風梅落晩香

나무하는 기간에는 혼자 갔다오는 일이 많아

차 농사도 전적으로 바쁜 것은 아니다네


한 쌍의 해오라기 때때로 날아서

들판 연못을 비스듬이 날아가는구나
樵期多獨往 茶事不全忙 橫飛過野塘


전북 장수군을 지나가던 윤여형(尹汝衡), 벼슬길이라 하지만 나그네길이었다. 고향을 생각하며 (憶故鄕) 읊은 시에서 느낄 수 있다.

물가의 매화꽃은 눈 속에 피었는데 / 밤은 깊고 밝은 달은 누대에 떠오르네
이 속에서 내 시를 지으면 응당 묘하리라 / 한가로이 나귀 타고 돌아가련다
水畔梅花雪裏開 夜深明月上樓臺 此間着我詩應妙 閑跨驢兒歸去來 /동문선 제21권


광주광역시 매월동 매월농장 인근

사진=농팜 메거진

시-고전전번역원 역

조선 후기의 문신·학자 무명자(無名子) 윤기(尹愭 1741 영조 17∼1826 순조26)가  네 가지 기쁜 순간(共人賦四喜詩)을 이렇게 노래했다.
 

가난한 집에서 급한 빚을 갚았을 때 / 窶家急債券初了
비 새는 집에서 장마가 개었을 때 / 破屋長霖天忽晴
거센 풍랑 휩쓸리다 물가에 정박할 때 / 駭浪飄舟依岸泊
깊은 산속 헤매다가 사람을 만났을 때 / 深山失路遇人行

 

독서하다 홀연히 심오한 뜻 깨달을 때 / 讀書斗覺微辭透
시구를 고심하다 좋은 생각 문득 날 때 / 覓句忽驚好料生
의원이 병을 고쳐 고질이 사라질 때 / 良醫對症沈痾去
추위 가고 따스해져 만물이 자라날 때 / 和煦破寒品物亨
 
세상사는 것 사이좋게 살아도 짧다고 했다. 여유있게 즐길일이다.
사진=금당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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