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을 지키기를 병(甁) 주둥이를 지키듯이 하고, 생각이 치달리는 것을 막기를 성(城)을 지키듯이 해야 한다.守口如甁 防意如城 晦庵集 卷85"
주자(朱子)가 이르는 경재잠(敬齋箴)이다.
“병은 입을 통해 들어오고, 재앙은 입을 통해 나간다.〔病從口入 禍從口出〕”했다. 병은 음식 때문에 생기고 재앙은 말 때문에 생긴다는 말이다.
퇴계학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학자 조임도(趙任道 1585 선조 18∼1664 현종 5)가 스스로를 경계하는 (自警) 정문일침(頂門一針)의 곤재지잠( 困知齋箴)도 일맥상통한 가르침이다.
분노와 성남을 다스리고 / 사치와 화려함 경계하라 懲忿懥 戒奢靡
사려를 고요히 하며 / 말을 제때에 맞게 하라 靜思慮 時言語
사악한 욕심을 틀어막고 / 마음의 출입을 간결히 하라 防邪欲 簡出入